'블루스'에 해당되는 글 5

  1. 2006/03/29 The Band- Robbie's Blues
  2. 2005/02/13 Blues (3)
  3. 2004/12/19 Sonny Boy Williamson - Bye Bye Bird
  4. 2004/09/21 Muddy Waters - Got My Mojo Working (2)
  5. 2004/08/19 The Road to Blues: Seven Documentaries about Blues (2)
The Band- Robbie's Blues



Robbie Robertson 의 블루스입니다.
이번에 발매된 박스셋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박스셋에 미공개곡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긴 한데요....
곡들이 미공개로 남는데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군요. -.-
2006/03/29 09:47 2006/03/29 09:47

Blues

음악/일반 2005/02/13 23:50
예전에 채수영 아저씨가 잠깐동안 바에서 어쿠스틱 블루스 연주를 하신적이 있었는데 워낙 일렉트릭 기타를 오래 연주하셔서 그런지 난 솔직히 그 톤이 항상 사용하시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라고 해도 믿겠더라. 그러고 보면 역시 소리는 손가락에 달린 문제인것 같다.

아마도 'The Blues' DVD 를 줄창 보고 난 다음부터인것 같은데... 요새는 일렉트릭 블루스가 그리 곱게 들리지 않는다. 얼마나 중증인고 하니 베이스와 드럼 소리마저도 피곤하게 느껴지는 지경이다. 대신 예전에는 들으면 졸립기만 했던 - 그래서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 기타 한통 들고 뚱땅대는 컨트리 블루스가 귀에 꽃히고 있다. 조악한 음질과 잡음까지도 구수하게 들리는군...

그루브란것이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드럼이나 베이스같은 리듬악기가 있어야 만들어 질것 같지만 나는 블루스 하프나 통기타 하나 들고 12마디 블루스 하는 할아버지들의 연주에 진짜 그루브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잘 이해가 안가시면 이전에 올렸던 Sonny Boy Williamson 동영상을 죽어라고 반복해서 보시라.

그런데 내가 가진 앨범들이 너무 열악하다. The Blues DVD , American Folk Blues Vol 1,2,3, 그리고 로버트 존슨이나 리틀 월터 정도밖에.. 그래서 당분간은, '기타 꼴랑 한대' 아니면 '딱 블루스 하프 하나' 만 가지고 하는 이런 블루스 앨범들을 파 봐야겠다.

누가 그랬더라? 아침에 도를 알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침에 그루브를 알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2005/02/13 23:50 2005/02/13 23:50

Sonny Boy Williamson





처음 Sonnie Boy Williamson 을 본것은 American Folk Blues Festival DVD 에서였다. 아담한 집 한채에서 홀로 걸어 나오면서 블루스 하프를 불다 말고 나즈막한 톤으로 뭐라고 중얼댔었는데 그게 "Bye Bye Bird" 를 부르던 모습이었다. 곡이 굉장히 짧긴 했지만 하프 하나로 만들어내는 그루브, 그리고 특유의 표정과 읊조리는 보컬에 빠져 버려서 몇번이고 다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캐릭터가 무척이나 독특하다. 굉장히 장신이고, 어께는 왠만한 수영선수 뺨칠정도. 그런데 호리호리하다. 허리를 꾸부정하게 하고선 모든게 가소롭다는 투로 쏘아보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다른 영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억력 좋은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Sonny Boy Williamson 은 이전에 포스팅했던 Muddy Waters 의 Got My Mojo Working 동영상에서도 블루스 하프를 연주했었다. Muddy Waters 의 영상을 보았을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이후의 어떤 뮤지션들이라 해도 이 대가들만큼 Blues 를 제대로 연주하지 못할것 같다.

이번에 또다른 DVD 를 구입하게 되어서 동영상을 뽑아 보았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그만의 독특한(?) 주법은 아마 다른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것이다. (그처럼 앞니 두개를 뽑아내기 전에는..) 아래에 덧붙인것은 - 아주 예전에 올린적이 있지만 - The Band 의 Sonny Boy Williamson 에 관한 인터뷰이다.

Robbie Robertson : 레본의 고향은 웨스트 헬레나 근처입니다. 한번은 무슨 일이 있어 그곳에 갔다가... 그 마을의 전설인 소니 보이 윌리엄스를 보기로 했죠

내 생각에 그분은 최고의 하프 연주가고, 블루스 하모니카 솜씨는 내가 들어 본 것 중 최고였죠. 진짜 거장이셨죠. 그분이 우릴 여자 친구의 집에 데려가서 음식과 옥수수 술을 대접했어요. 우릴 위해서 연주를 했는데 우린 취해서 정신이 없었죠.. 만취해 버렸어요.

깡통에 침을 뱉길래 입술에 뭐가 있나 했죠. 침을 뱉기를 계속했고 우린 점점 더 취했어요 그러다가 깡통 안을 봤는데... 피가 흥건하더군요. 그리곤 피곤해 하더니 취해 버리더군요. 우린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계획을 세웠어요. 아주 근사한 밤이었죠.

두 달 후 그의 매니저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그 분이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어요.
2004/12/19 09:24 2004/12/19 09:24


Sonny Boy Williamson 의 블루스 하프(하모니카) 연주가 흐른다. 지긋이 반쯤 감은 눈, 토해내는듯 내뱉는 보컬, 불규칙하지만 - 하지만 그래서 더욱 그루브를 배가시키는 - 간간히 터지는 손벽소리. 저토록 그루브와 일체가 된 모습은 어떤 뮤지션에게도 보지 못했다. 저기에 서 있는것은 Muddy Waters 가 아니라 마치 'Blues' 그 자체인듯 하다.

ps. The American Folk Blues Festival DVD 에서 뽑아내었다. 무얼 잘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리 저리 시도하는 와중에 30분이 넘게 흘렀다. 전산쟁이인데도 아직 이런것 만드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2004/09/21 03:10 2004/09/21 03:10

The Road to Blues: Seven Documentaries about Blues

7명의 거장 감독들이 블루스 음악에 바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헌사
http://www.cinematheque.seoul.kr/


어제부터인가..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블루스 특별전을 연다. 이미 The Band 의 마지막 공연 다큐멘터리인 "The Last Waltz" 로 나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준 마틴 스콜세시가 메인 프로듀서라니 안봐도 뻔하다.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릴듯...

22일까지라니 이제 볼 수 있는 날이라면 사흘 남았다. 나는 금요일까지는 일을 해야하는데.. 이대로라면 주말밖에 볼 여유가 없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아마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임이 분명한 친할머니의 팔순잔치가 김천에서 열린다. 적어도 토요일에는 내려가야한다.

금요일에 휴가를 빼는것을 생각중이다. 그리고 토요일에도 3~4시 때까지는 이것을 보고 그리고 근처 서울역으로 이동해 내려가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정말 꼭 보고싶다. 금요일에 이것을 보고 끝나면 10시경일텐데 그때 Just Blues 에 가서 맥주 한잔과 라이브 감상이라면 아마 엄청나게 행복한 하루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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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영 스케쥴

  • 2004/08/19 02:02 2004/08/19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