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장수말벌

일상 2007/09/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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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물어 버리겠다~~

 
성묘하러 산에 올라 앞장서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발목에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다.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통증과 함께 발목쪽 근육이 마비가 되는것이 처음에는 뱀에 물린 줄 알았는데 발밑을 보니 노랗고 꺼먼띠를 두른 엄지손가락 만한 장수 말벌떼들이 둥지에서 버글버글 기어나오고 있었다.

미친듯이 도망가서 '그대로 멈춰라' 신공으로 위기를 모면. 한마리가 끝까지 따라와서 주위를 약 30초간 배회하더니 둥지로 돌아갔다. 그런데 발목이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잠시후에는 종아리와 장딴지 근육까지 땡겨오기 시작했다. 양말을 벗어보니 침 쏘인 흔적은 두방정도 + 주변에 턱으로 물어뜯은듯한 흔적이 있다.

그리고 7시간이 지난 지금...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인데다가 발 사용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장수말은 꿀벌과 달리 침에 돌기가 없어서 한방 쏘고 사망하는게 아니라 여러방을 쏘는데 그 독은 일반 꿀벌보다 550배나 독하다고 한다. 해서 여러번 쏘이거나 목부위등에 맞으면 근육 마비 + 호흡곤란으로 사람도 잡는다고 하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과연 사람 잡고도 남을 위력이다.

말벌은 쏘여서 죽지만 않는다면 천연 항생제를 맞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사실이든 아니든 위안으로 삼아야 겠다. -_-;

2007/09/25 19:26 2007/09/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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