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보기엔 한성격 할것같아 보인다.
2부가 한상원 밴드라는건 알고 있었다.
한상원씨는 잡지등에서만 보고 좀 까칠한 이미지일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연주를 본건 오늘이 처음이다.
공연 보고 나서 조금 놀랐다.
보통 우라나라 예술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런 거장과 '애들' 로 구성된 밴드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모두 대략 20대 초반으로 보였으니 한상원씨 입장에서 보면 까마득한 후배요, 애들이다)
특유의 장인-도제 스러운 문화, 다른말로 하면 상당히 후배를 하대하는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한상원 밴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짬이 저정도 되는 리더가 있으면,
셋 리스트가 리더 위주로 맞춰지고
괜히 안어울리는 곡에도 리더의 솔로를 우겨넣어 밸런스가 깨지기 마련인데...
이 팀은 누구 하나도 튀지 않는 말 그대로 '밴드' 그 자체였다는 느낌이다.
한참 어린 풋내기들과 - 연주실력은 풋내기가 아니었지만 -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음악하는게
음악만 알고 사람은 모르는 뮤지션들을 보다 보니
참 좋았다.
그래, 사람은 저렇게 늙고, 또 놀땐 저렇게 놀아야 되는거다.







Textcube 1.8.5 : Accelera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