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록 #1 - 뉴비틀 카브리올레
물질
2008/12/27 21:35

그려.. 난 차도 아녀...
뉴비틀 카브리올레를 렌트했는데 차를 받아 보고 대 실망. 직접 타보니 이건 뭐 깡통을 접어 만든 장난감 같은 느낌. 핸들도 너무 가볍고 엔진은 2000cc 라는데 가벼운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나가는 맛이 영 비리비리하다. 거기다 관리상태는 최악이었는데 변속 타이밍이 뭐가 잘못된건진 모르지만 계속 차가 울컥울컥.. 짜증나서 수동 모드로 돌렸는데 아예 작동이 안되고 (10% 확률로 작동하더라) 가끔 계기판의 기어상태 표시창이 다운되었다. 그런데 그건 용서한다 쳐도, 결정적으로 휠 얼라인먼트가 엉망이었다. 직진하기 위해서는 핸들을 좌로 10도정도 꺽어줘야 했던터라 운전하는 내내 긴장되고 피곤피곤.
결국 휠 얼라인먼트 덕분에 밤에 고속주행을 하다가 방심하는 사이 차가 오른쪽으로 쏠려 비포장로의 돌을 때렸다. 얼마 안되는 충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휠 사이드가 먹고 타이어 왼쪽이 터졌다.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 스페어 휠로 갈아끼우고 여행을 마쳤다. 차를 반납할때 휠+타이어값으로 20만원을 뜯기고 말았는데.... 넥센 듣보잡 16인치 타이어에 12만원을 받다니...!! 요코하마 18인치도 16만원밖에 안줬었는데.. 렌트카 정비는 이런 식으로 하나보다. -.-+++
전체적인 감상은... 트렁크는 기내용 가방 두개가 간신히 들어갈만큼 작은데다가 탑을 열면 주행풍이 어이없이 몰아친다. 모는맛도 없고 힘도 없어. 게다가 디자인마저 이제 미니한테 후달리는 입장이 되었으니 과연 이런 차를 누가 살 것이란 말인가...? 당신이 남자라면 절대 눈길도 주지 말지어다.
덧. 핸들 오른쪽에 투명한 병주둥이같은게 꽃혀 있었는데 담뱃재가 묻어 있길래 그게 재떨이인지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꽃...병...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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